어머니 자궁근종, 섬유종, 자궁암, 자궁경부암 검사 및 검진 그리고 자궁적출 수술이 아닌 복강경 수술로 끝난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이자 마지막 이야기를 써보겠습니다. 관련하여 현재 진행 중이거나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첫 번째 이야기를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먼저 읽고 오시기 바랍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S그룹병원에서 자궁암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지만 타 병원에서 검사했던 자료를 토대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자궁암이 아닌 근종 또는 섬유종의 일종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자궁적출을 하지 않고 복강경 수술을 통해 혹을 제거했습니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었으며 현재 어머니는 굉장히 건강합니다.

 

두 번째 글을 남기는 이유는 이런 일들로 병원을 찾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정말 중요한 내용일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지게 됩니다. 꼭 이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저희는 경기도 양주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근처에 꽤 규모가 큰 여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다가 자궁 쪽에 큰 혹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여성병원에서는 초음파만으로 근종 혹은 섬유종 진단을 내렸고 복강경 수술 예약까지 잡은 상태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곳의 의사 선생님이 정말 명의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식으로서 어머니 자궁에 혹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아무리 규모가 있는 여성병원이라 할지라도 그곳에서 수술을 강행할 순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갔던 곳이 의정부 S병원이었습니다. 의정부 S병원에서는 자궁암의 가능성은 낮지만 자궁적출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소견을 주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자궁암 가능성이 낮은데 왜 자궁을 적출해야 하냐며 의정부 S병원에 확신을 갖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찾아간 곳이 청담동에 있는 산부인과였습니다. 비수술 치료법이 있다고 하여 방문했지만 비수술로 진행하기에는 혹이 너무 크다며 H대학병원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이 분야에 좋은 의사가 있다며 의뢰서를 작성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H대학병원에서 또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자궁암의 가능성이 크니 자궁적출 수술을 하자하여 어머니는 결국 H대학병원에 수술 예약을 잡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마지막으로 S그룹 병원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였고 결국 자궁적출을 하지 않고 복강경 수술을 통해 혹을 제거하였습니다.

 

그냥 여기까지만 읽어보셔도 무슨 이야기인지 아실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합니다. 그때 의정부 S병원이나 H대학병원에서 자궁적출 수술을 했다면 지금 어머니의 상태는 지금과 달랐을 것입니다. 육체적인 부분부터 정신적인 부분까지 굉장히 많이 상했을 것입니다. 여성 자궁적출에 대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자궁근종, 섬유종, 자궁암, 자궁경부암 의심 증상이 있어 병원 진료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정말 신중하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S대학병원을 첫 번째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여러 병원 의사의 소견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복강경 수술을 통해 어머니 자궁의 혹을 제거하여 지금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신중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또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