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현재 쿠팡을 이용하고 있거나 이용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쿠팡은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쉬를 통해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월 4,990원인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로켓배송상품은 그것의 가격이 얼마이건 한 가지만 구매해도 무료로 배송되고 아침에 주문한 상품이 저녁에 도착하며 오후에서 저녁에 주문한 상품은 다음날 아침에 집 앞에 도착합니다.
해외직구 상품인 로켓직구 또한 무료로 배송받아볼 수 있으며 신선식품들인 로켓프레시 제품의 경우 일정 금액을 넘기면 무료로 배송받아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와우전용 할인과 할인쿠폰들이 많이 나오고 하루 4번 초특가 타임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으며 로켓배송 상품의 경우 30일 동안 무료로 반품할 수 있습니다. 단지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도 무료 반품 가능합니다. 또 와우멤버십에 가입되어 있으면 OTT 서비스인 쿠팡 플레이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말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을 저는 이용하지 않습니다.
처음 반감을 가지게 된 것은 와우멤버십의 월 이용료를 두 배 가까이 올렸을 때입니다. 너무 저렴한 월정액 요금으로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갑자기 두 배를 올리는 것은 많이 불편했습니다. 기업의 현재 상황이 이러이러하여 두세 번으로 나누어 반년에서 일 년의 기간 동안 월정액 요금을 순차적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지와 함께 시행했다면 괜찮았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마켓컬리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컬리를 이용하며 쿠팡을 끊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마켓컬리를 이용하기 전에는 이전의 저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 것입니다. 예쁘게 포장해서 비싸게 파는 곳 정도로 말입니다. 쿠팡과 비교하면 제품의 종류도 부족한 것 같고 가격도 비싸 쉽게 진입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제가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점은 바로 제품의 퀄리티입니다. 쿠팡과는 다르게 처음 경험하는 제품들에 대한 실패가 거의 없습니다. 제품 자체에 굉장히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여 통과한 상품들만 입점을 시키는 느낌입니다. 그에 비해 쿠팡은 검수하는 팀이 따로 없는 듯 아무 제품이나 다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알바식의 리뷰들이 워낙 많아 리뷰를 믿고 주문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실패가 많습니다. 특히 먹는 음식의 경우 굉장히 화가 납니다.
쿠팡을 이용할 때도 주문하는 상품의 대부분은 먹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마시는 우유나 주스 등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은 상품들의 경우 큰 고민 없이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간편하게 요리하여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이 많고 구워 먹는 돼지고기나 소고기도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먹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신선도나 위생 그리고 맛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집에 5살 아이가 있어 먹는 음식에 더욱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그런 부분에서 마켓컬리를 사용하며 고민과 걱정이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컬리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마켓컬리를 이용해 봐야 느낄 수 있는 장점입니다. 쿠팡 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상품을 이용하자는 의식이 생겼습니다. 사실 따져보면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도 않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쿠팡을 떠나 마켓컬리에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선식품과 냉동식품들을 장바구니에 담다 보면 5만 원은 금세 넘어가게 됩니다. 컬리의 경우 5만 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이고 먹는 제품들은 샛별배송입니다. 쿠팡과 마찬가지로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도착하고 오후에서 저녁에 주문하면 아침에 집 앞으로 배송이 완료됩니다. 그리고 마켓컬리를 이용하면서 충동구매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쿠팡의 경우 먹는 것 이외에도 중국산 저가 제품들이 굉장히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보다 보면 충동적으로 구매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았는데 컬리에는 그런 것들이 없어 더욱 경제적이게 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쿠팡을 이용할 때에도 실패하여 버리는 경우는 있어도 반품하는 경우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무료 반품에 대한 와우멤버십 혜택은 필요가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또 컬리의 경우 고객센터의 대응이 굉장히 좋아 웬만한 컴플레인은 고객의 입장에서 유리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처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로켓배송과 로켓직구가 없는 부분은 네이버나 다른 소셜커머스를 통해 커버 가능합니다. 컬리에도 항상 특가와 할인 상품들이 올라오고 적립도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쿠팡플레이 부분은 사실 와우멤버십을 가지고 있을 때에도 주로 넷플릭스를 시청하여 거의 접속하질 않았습니다. 저희 집 스마트 TV는 쿠팡플레이 지원도 되지 않아 더욱 안 보게 된 경우입니다. 한 가지 컬리가 닮았으면 하는 쿠팡의 서비스는 바로 에코백입니다. 컬리는 항상 종이상자에 제품이 담겨와서 처리하는 것이 조금 불편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쿠팡을 정리하고 컬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광고도 아니며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한 글도 아닙니다. 그리고 쿠팡을 까는 글도 아닙니다. 단지 제 개인적인 생각을 개인적인 공간에 남겨두는 것뿐이니 오해는 없길 바랍니다. 쿠팡이 맞는 이용자들은 쿠팡이 최고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마켓컬리를 이용해 보면 다시는 쿠팡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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