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수익화를 위한 AI 글쓰기 큰일 나는 이유!! feat. 에이닷(adot)/클로드(claude)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 모두가 AI 글쓰기를 한 번씩은 고민해 보셨을 것 같습니다. 매일 또는 한주에 2~3번씩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한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블로그 수익화를 위한 AI 글쓰기, 진짜 가능한 것일까요? 오늘은 제 경험을 토대로 블로그 수익화를 위한 AI 글쓰기 큰일 나는 이유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에이닷의 클로드 멀티 LLM 에이전트를 이용했습니다.

 

AI 글쓰기 검색을 통해 나열되는 광고들

 

수익형 블로그 AI 글쓰기 강의에 대한 광고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물론 여러 SNS와 포털 사이트에도 굉장히 많은데요, 저에게도 관련 광고들이 많이 노출되고 있으며 몸과 마음이 가뿐해질 것 같은 생각에 넘어가기 일보직전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넘어갈 제가 아니죠.

 

저는 얼마 전 유튜브 영상을 통해 AI 글쓰기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에이닷(adot) 멀티 LLM 에이전트인 클로드(claude)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획하고 있던 글쓰기 주제를 AI를 통해 작성해 보았습니다. 정말 AI 글쓰기를 통해 손쉽게 블로그 포스팅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매우 궁금했거든요.

 

나만의 AI 개인비서, 에이닷 홈페이지의 메인화면

 

최초 스마트폰에서 에이닷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몇 가지 질문을 통해 AI에게 결과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PC로 포스트를 작성하기 때문에 PC에서도 동일한 기능의 사용이 가능한지 물었고 AI에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에이닷 홈페이지(https://a.sktelecom.com/)에 접속한 뒤 오른쪽 아래에 있는 <멀티 LLM 에이전트>를 클릭하면 되는데요, 에이닷이 SK텔레콤에서 만든 AI 플랫폼이었네요.

 

 

 

나타나는 화면의 아래쪽 대화창을 보면 여러 가지 LLM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버튼을 클릭해 보면 SKT 대화형 LLM인 A.X와 실시간 검색 결과와 출처를 제공해 주는 Perplexity Sonar, 빠르고 가벼운 작업을 위한 4o 경량화 모델 GPT 4o mini, 창의적 문제 해결 가능한 고급 언어 처리모델 GPT 4o, 추론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한 o1의 경량화 모델인 GPT o1-mini, 강화된 추론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모델 GPT o1-preview,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빠르고 효율적인 claude 3 Haiku, 코딩과 복잡한 추론에 강한 claude 3.5 Sonnet, 복잡한 워크플로우와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claude 3 Opus가 나열됩니다.

 

저는 이들 중 블로그 글쓰기에 특화되어 있다는 클로드(claude 3 Haiku) 모델을 선택하여 몇 가지 질문을 통해 블로그에 포스팅할 수 있을 정도의 AI 글쓰기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을 자세히 살펴보니 여기에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먼저 브롤스타즈의 '버즈' 캐릭터에 대한 블로그 글쓰기 제목을 뽑아달라 AI에게 요청하였고 결과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은 클로드 AI가 뽑아준 브롤스타즈 버즈 관련 블로그 포스트 제목들입니다.

1. "돌진의 달인, 브롤스타즈 버즈의 화려한 활약"
2. "근접의 정석, 버즈 마스터링으로 찾아온 승리"
3. "빨라! 강하다! 브롤스타즈에서 버즈로 쏘아 올린 별"
4. "버즈, 짧은 거리에서 펼치는 압도적 화력"
5. "브롤스타즈 버즈 가이드: 근접전의 귀재로 거듭나기"
6. "버즈의 화려한 변신, 할로윈 이벤트에서 펼치다"
7. "보석 탈취의 달인, 버즈의 기동력 폭발"
8. "쇼다운의 무서운 개인기, 버즈의 독보적 활약"
9. "버즈, 브롤스타즈에서 빛나는 근접 캐릭터의 매력"
10. "버즈와 함께하는 브롤스타즈 플레이, 승리의 기술"

개인적으로 5번과 9번 제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효율적인 키워드를 찾아서 추가하고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사람이 뽑아내기 어려운 많은 제목들과 꽤 쓸만한 뉘앙스의 타이틀이 정말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다음 질문에 대한 답변부터였습니다. 저는 AI가 뽑아준 제목들 중 5번이 마음에 들며 브롤스타즈 버즈 캐릭터의 히스토리와 함께 캐릭터 설명, 보유 스킬, 스킨, 공략법 그리고 버즈 캐릭터의 천적인 캐릭터들에 대해 글을 작성해 달라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에이닷 클로드 AI가 내어준 결과물에서 금방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클로드 LLM은 버즈의 특수 스킬 중 '버즈 호출'에 대해 설명해 주었지만 브롤스타즈 버즈 캐릭터가 가진 스킬들 중 '버즈 호출'이나 '버즈 서먼'이란 스킬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적을 느리게 하는 함정 소환??, 주변 적들을 둔화시키고 팀원을 보호?? 제가 브롤스타즈 버즈를 주 캐릭터로 이용하기 때문에 스킬 이름이나 내용만 봐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수익형 블로그 AI 글쓰기를 위해 클로드 AI에게 브롤스타즈 버즈 캐릭터에 대한 블로그 글을 10,000자 이상의 글자수로 작성 요청하였고 그 결과를 받게 되었으나 잘못된 정보는 계속되었습니다. 버즈의 기본 공격은 단거리 돌진 공격이라 설명해주고 있지만 버즈는 돌진 공격이 없습니다. 그리고 버즈에게 없는 '버즈 호출', '버즈 서먼'에 대한 이야기 또한 계속되었습니다.

 

 

브롤스타즈 버즈의 특수공격이라 할 수 있는 가젯은 두 가지입니다. 바로 예비튜브(즉시 특수 공격을 일정량 충전하지만, 다음 특수 공격이 상대를 기절시키지 않습니다)와 엑스레이 고글(12초 동안 특수 공격이 충전되는 영역의 모든 덤불 속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어는 속도(덤불 속에서 이동할 때 속도가 15% 증가), 회복(HP를 50% 더 효과적으로 회복), 피해(HP가 50% 미만일 때 15%의 추가 피해를 입힘), 시야(적에게 피해를 입힌 후 2초 동안 적을 노출시킴), 보호막(소모성 보호막으로 900HP를 추가로 얻음, 브롤러의 HP가 가득 차면 10초 후 보호막이 재생성됨), 가젯충전(전투장 가젯을 1번 더 사용할 수 있음) 등 총 6개로 클로드 AI의 답변의 '버즈 호출'이나 '버즈 서먼'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더 강한 튜브'와 '날카로운 눈' 등의 스타파워는 특정 상황에서 적용되는 효과지 특수공격이나 필살기로 발현되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이 또한 AI 글쓰기를 통해 AI가 언급한 내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브롤스타즈에서는 브롤러의 레벨을 최대인 11까지 올리면 '하이퍼차지' 기능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버즈의 하이퍼차지 역시 '버즈워치'라는 이름으로 버즈의 레스큐 튜브가 벽에 부딪히면 튜브를 다시 던질 수 있게 되는 특수공격 이외에 AI가 준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클로드 AI가 준 답변들 중 사실과는 다른 또 다른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claude AI는 "버즈의 스킨 또한 다양한 테마로 출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핼러윈 테마의 스킨이 가장 유명합니다."라는 이야기를 하였으나 브롤스타즈 버즈 캐릭터에겐 '할로윈 테마의 스킨'이 없습니다.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바로 '중복'인데요, 너무 많은 글자를 요청해서 그런지 했던 이야기를 또 반복적으로 말해주고 있었으며 사실과 다른 내용들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LLM AI는 왜 이렇게 사실과는 다른 결과물을 주는 걸까요?

 

 

잘못된 정보에 대해 질문하였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죄송합니다'였습니다. 클로드 AI는 내용 중 일부가 정확하지 않았다며 오류를 인정하였습니다.

 

가장 어이없었던 점은 바로 '간과했습니다'인데요, 국어사전에서 간과하다의 뜻은 '큰 관심 없이 대강 보아 넘기다'입니다. 그렇다면 에이닷의 클로드 LLM AI가 저에게 제대로 확인해보지 않고 대충 이야기해 줬다는 뜻이 됩니다.

 

수익형 블로그를 위한 AI 글쓰기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는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AI가 주는 모든 내용을 신뢰하고 옮겨 쓰는 것은 아직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지성으로 그대로 베껴쓰기를 통해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접근할 텐데 얼토당토않은 내용을 보면서도 해당 포스트에 머물까요?

 

저 또한 계속적으로 AI에게 질문하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 도움을 받겠지만 아직 인간의 글쓰기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니 100% 신뢰하지 마시고 조율을 잘하여 소중한 내 블로그를 지키시기 바랍니다.